'정글의 법칙', 멸종위기종 대왕조개 채취...태국경찰 수사 착수
제작진 "관련 규정 모르고 촬영한 점 사과드린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달 29일 출연진들이 태국 남부의 핫차오마이 국립공원내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채취해 요리해 먹는 장면을 방송했다.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로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인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종으로 태국 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 이를 채취할 경우에는 최대 2만 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두 처벌 모두를 받을 수 있다.
방송후 태국에서는 비판여론이 일었고, 5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 책임자인 나롱 꽁-이아드와 꼬 끄라단 감독관인 암낫 양랑은 전날 깐땅 경찰서에 SBS 프로그램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파문이 일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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