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25는 北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역사"
역대 정부 최초 6.25전쟁 유공자 청와대 초청 오찬
문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참전유공자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 명예를 높이는 일은 국가 책무이며 후손들의 의무"라며 "정부는 지난해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다. 재가복지서비스도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배우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정부는 4월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을 시작해 지금까지 유해 72구, 유품 3만3천여 점을 발굴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갖춰 유해발굴을 계속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에 대해선 "69년 전 세계 22개국 195만 명의 젊은이들이 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다.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정부는 그 숭고한 희생을 기려 워싱턴 한국참전 기념공원에 '추모의 벽'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동맹의 위대함을 기억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항구적 평화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해주시고 우리 국민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6.25 참전 유공자들을 대통령이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역대정부 통털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국군 참전유공자 141명과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군과 교포 참전용사 37명 등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182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로버트 에이브람스 유엔군사령관, 박한기 함참의장 등 한미 양국의 정부 및 군 고위 관계자도 함께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