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4일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재계의 우려와 관련, "재벌 길들이기 할 것이라 (하던데) 저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절대 그러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김 실장이) 오늘 아침에 발표를 했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는 김상조, 윤석열, 조국 이 트리오로 계속 적폐청산과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이루어졌다"며 "또 다른 인사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 어선 파동과 관련해선 "그때 해경이나 경찰에서 한두 시간 청와대에다 핫라인으로 보고를 했으면 그때 발표를 하면서 강하게 조치를 했으면 되는 건데, 국방부 장관하고 합참의장이 바로 당일 15일에 합참 벙커에서 회의하고 거기서부터 틀어진 것"이라며 "이게 속이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마치 김대중 대통령처럼 대북 유화 정책을 쓰고 있다"며 "그러면 일부 보수에서는 굉장히 염려를 하고 있으니까 안보에 대해서는 아주 강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이, 보수층이 감동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를 문재인 대통령은 하셔야 한다"며 안보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초한 아들 스펙 논란에 대해선 "공감력도 사리판단력도 좀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힐난한 뒤, "이것은 굉장히 국민적 분노를 가져오게 될 거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한국당 내 의원들의 채용 비리를 연상시킴으로써 결코 황교안 대표의 아드님에게도 아주 어려워졌다, 가정불화를 가져왔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