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정상회담 "혁신-포용성장 협력 강화"
뢰벤 총리 "남북미 신뢰구축 적극 협조"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양국이 호혜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춘 스웨덴과 혁신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협력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 스타트업 기업들 간 협업의 장이 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2020년에 스톡홀름에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혁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해 양국 과학자 간 교류의 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청정대기 분야에서 국가 간 기술이전 및 경험공유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진솔한 중재자’로서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뢰벤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향후에도 남북미 간 신뢰 구축을 위한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하여, 국제 사회에서 민주주의 증진, 분쟁 전후 여성인권 보호.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 세계적인 빈부격차 해소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구현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국정 비전을 언급하고, 뢰벤 총리로부터 노사 간 신뢰구축을 통해 상생의 문화를 정착한 스웨덴의 사회적 대화 및 통합의 경험에 대해 설명을 청취하였다.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소기업, 스타트업 및 혁신 분야 협력 MOU],'산업협력 MOU','방산군수 협력 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 시찰하고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뒤 6박 8일간의 북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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