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친환경 미래선박과 수소에너지 협력 등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슬로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통적 협력 분야인 조선·해양, 북극연구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방산, 대기 분야 연구 등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 2006년 한-EFTA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전통적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음을 평가하고, 향후 친환경 및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미래형 선박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보존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특히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협력 MOU'체결을 계기로 차세대 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과 활용, 저장에 대한 기술개발・정책교류를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한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했던 북유럽의 경험과 지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포용국가 건설’과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책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복지 분야에서 양국 간 정책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노르웨이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고, 솔베르그 총리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하면서, 한반도 항구 평화 구축 과정에서의 기여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하답했다.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사회보장협정 및 수소 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고. 또 이와 별도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극 관련 협력 MOU 5건, 조선해양 분야 MOU 7건 등 양국 간 총 16건의 문건이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