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럴 거면 도대체 정권 왜 잡고 있나"
"靑 참모의 우리당 공격, 참으로 적반하장이자 유체이탈"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으로 적반하장에 유체이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제 폭망이라면서도 국회 등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청와대 비판에 대해선 "지금 경제가 힘든 이유는 야당 때문이 아니라 야당의 말을 안들어서 경제가 폭망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의 실정을 덮고 국민의 심판을 회피하기 위해서 일종의 꼼수정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가 야당 공격에 골몰하는 사이 우리 기업들은 진퇴양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화웨이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는데 정부는 '기업이 알아서 하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러다가 무역제재 보복을 당하면 그때가서도 기업 탓을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차량공유서비스, 제철소 조업 정지, 대우조선 합병 등 국가적 차원 결단이 필요한 일들이 줄지어있는 상황인데도 정부는 문제를 당사자들에게 떠넘기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이럴 거면 도대체 정권은 왜 잡고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만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청와대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국회 파행을 바라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참모들이 대통령의 뜻을 거슬러 독단적으로 적대적인 행동을 벌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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