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당장 벙커회의 소집하라"
오신환 "靑의 처방 보면 한숨 나오기는 매한가지"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 드디어 청와대에서도 경제 위기 상황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를 엄습하고 있는 경제위기, 무역 전쟁, 경제 전쟁을 먼 산 바라보듯 하고 있어선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NSC를 대통령 주재 하에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경제안보전략회의 이런 것을 소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지난 5월9일 문 대통령이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며 경제 낙관론을 펼친지 한 달 만에 청와대가 올해 경제 전망치에 대한 입장을 변경한 것"이라며 "최악으로 향하는 경제를 두고 잘 되고 있다고 우길 때보다는 청와대의 태도가 나아졌지만 사태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대책이 뭔지 청와대의 원인 진단과 처방을 보면 한숨이 나오기는 매한가지"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수석은 대외여건 악화가 원인이고 재정확대 정책이 대책이라고 했다. 말장난"이라며 "답이 안 나오는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악화될만큼 악화된 가운데 설상가상 미중무역분쟁 먹구름이 밀려온다. 청와대 말대로라면 이 판국에 재정을 쏟아부으면 미중무역전쟁 위기가 비껴가고 경제가 좋아질거라는 건데 대체 이게 말이 되냐"고 반문하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