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볼턴이 탄도미사일이라 했지만 우리 기존입장은 변함 없어"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 아직 말하기 어렵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발표했던 한미 당국간 미사일 규정은 변함이 없고, 확인 절차 역시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볼턴 보좌관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그 발언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언급과 이후 백악관 대변인의 추가 설명이 있었다. 이런 총체적 그림을 봐가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발언직후 "작은 무기들"이라고 평가절하했고,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여전히 김 위원장과 자신의 관계, 그리고 김 위원장이 약속에 충실하리라는 것에 대해 편안하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선 "식량문제는 일단 통일부쪽에서 여러 단체들 혹은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일정을 가져왔다"며 "기존 방침에서 변화는 없고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릴지에 대해선 "경제와 외교가 투트랙으로 가야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한일간 관계가 조금 더 훈풍이 불고 개선되는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하기 어렵다"며 아직 미정상태임을 전했다.
그는 일본측이 정상회담 전제조건으로 강제징용배상 철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사법부에서 판단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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