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원내대표 '호프회동' 별무소득
민주-한국 "방법에서 차이가 커", 입장 못 좁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1시간 40분여 동안 '호프미팅'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서로 어쩔 수 없으니 이 정도로 하고 마무리했다"며 "그동안의 경위와 서로의 입장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논의의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침묵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많다"고만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나름대로 각당 입장들을 서로 확인하고 그 속에서 국회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현재 우리가 확 결정내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조만간 빨리 다시 한 번 오늘 나눴던 얘기들 가지고 다시 한 번 보자 이런 정도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3당 원내대표들이 지속적으로 국회정상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극심한 이견, 쌍방 고발사건 취하 여부, 5.18 기념식에서의 '악수 패싱' 공방 등 여야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만간 국회정상화 접점을 찾기란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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