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DJ에게 20~30년후 걱정한 이건희 회장 말이 옳았다"
"국회, 자기들 살고죽는 문제에만 여념 없어"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5G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의 국민을 상대로 석기시대처럼 자기들끼리 돌팔매질만 하는 정치라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재계지도자들과 청와대 초청 만찬장에서 한분 한분에게 의견을 구했습니다"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은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대통령님께서 정보통신산업을 일으켜 앞으로 20~30년은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 후가 문제입니다. 정부에서 그 이후를 대비하는 정책을 개발해서 제시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과학기술부를 강화,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후 대통령들께서는 과기부를 폐지 통폐합하고 현재 먹거리를 제공하던 정보통신부마저도 폐기했습니다"라며 "불행히도 신성장동력이 없는 오늘 이건희 회장의 말씀이 옳았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이 20,30년을 내다보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제시할 때입니다. 정치는 곱하기 예술입니다. 정치가 제 역할만해도 경제, 사회, 문화가 살아납니다"라며 "정치가 '0'이 되어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를 '0'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정치가 기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영감을 주어 미래를 준비케 해야 합니다. 기술이 뒤쳐지고는 국민도 나라도 미래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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