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출마 선언...민주당 원내대표 3파전 스타트
' 당 주도성 높이겠다". 이인영-김태년-노웅래 3파전 예고
'김근태계'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다가오는 5월 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으로, 이로써 이 의원 외에 김태년, 노웅래 의원간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는 당청관계와 관련해선 "당의 주도성을 높이고 당정청 관계를 빈틈없이 조율하겠다"며 "집권당답게 책임지고,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여 당당하고 자부심 넘치는 국회를 운영하겠다"며 '당 주도성'을 강조했다.
그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선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추고 공천과정에서 편파성 시비를 원천에서 차단하겠다. 민주당의 공천은 합리적 혁신이 있고 투명하며 불편부당하도록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그래서 내부의 단결을 극대화하여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진용을 갖추겠다"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야관계에 대해선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Grand Bargaining)도 추진하겠다"며 "통 큰 협상으로 국민은 절대로 손해 보지 않도록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당시 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덤 속에 있어야할 386 운동권 철학이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이 돼 당정청 장악을 획책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끊임없이 정치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위치에서 한국당 심장에 또아리 틀기 시작한 극우정치에 맞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1기 의장을 지낸 86 좌장격으로, 김근태계 모임인 민평련의 리더로 꼽힌다. 이 의원은 전해철 의원을 비롯한 친문핵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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