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미선 임명 강행하면 장외투쟁"
20일 광화문 집회 추진. 4월 국회 공전 등 국회마비 장기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끝끝내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한마디로 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넘는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거는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 내일 이대로 강행한다면 우리는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장외투쟁을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대통령이 끝끝내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원내·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며 "우리 당과 국민의 최후통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장외투쟁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은 주말인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등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전반을 질타하는 장외투쟁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여야가 정면 충돌하면서 4월 임시국회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전을 되풀이하는 등, 국회 마비 상태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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