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예금 8년만에 최대 증가...'경제 불확실성' 증가
대기업은 단기예금 증가, 중소기업은 대출 증가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예금은행의 1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240조7천7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조3천30억원(16.6%) 증가했다. 이같은 연간 증가 폭은 2010년 36조4천83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단기 정기예금 증가는 한은의 두차례 금리 인상으로 전체 정기예금이 늘어난 요인도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대기업들이 여유자금을 단기예금에 넣어 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2018년 말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9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6천억원 늘어, 중소기업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단기예금을 늘리고 중소기업은 대출을 늘리는 것은 전형적 불황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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