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김학의-장자연 진실규명에 물타기 말라"
"누가 봐도 의혹투성이 사건. 특검하라는 것이 국민 뜻"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번 수사가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 두 사건은 누가봐도 의혹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학의 사건의 경우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이 4번이나 기각되고 출국금지도 2번 기각됐다. 장자연 사건도 숱한 증언이 나오는데도 수사가 한번도 진행되지 못했다"며 "상식적으로 누군가 수사에 영향을 미쳐 무마한 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한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72%가 특임검사나 특검을 통해서라도 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거론한 뒤, "지연된 정의를 이제라도 제대로 시행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우회적으로 특검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특검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한국당은 물타기 특검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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