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검찰이 나중에 경찰 연루자 한두명만 밝혀내고 경찰에 치명타"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버닝썬에 관련된 사건의 범위가 방대해 (수사관 투입) 126명 숫자만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경찰청에 광역수사대라는 최고의 수사기구에 전 인력을 거의 투입하고 있다. 마약이라든지 또는 탈세라든지 또는 성폭력 이런 다양한 부분의 수사인데, 이 부분은 사실은 계속해야 돼요. 경찰밖에 못 하는 수사이기도 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거기다가 두 번째 문제는 뭐냐 하면 과거에도 그랬지만 검찰은 지켜본다. 경찰이 하는 거 지켜보다가 여론의 추이도 지켜보고. 경찰 수사가 끝났을 때 혹은 그전에도 언제든지 현재 형사 소송법 상으로는 언제든지 개입할 수 있거든요?"라며 "그때 들어와서 경찰의 미진한 부분을 한두 사람만 더 밝혀내도 모든 경찰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경찰은 자존심을 늘 내세워요.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수많은 경찰관들이 가슴 아파 하고. 예를 들어 경찰청사에 검찰이 압수해 들어오는 그 장면이 뉴스에 보도되는 것만으로도 경찰 전체 자존심이 무너지거든요"라면서 "그런 걸 막겠다는 생각에 '우리가 하겠습니다'라는 건데, 실제 그 부분이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더욱 나중에 검찰이 가만히 있다가 경찰이 한 것에 조금 한두 사람만 더 얹어서 나와도 또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압수 수색을 해도 경찰의 모든 그동안의 노력은 수포가 되는 것으로 타격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라리 지금 경찰의 연루 부분만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수사 요청을 하는 그런 형태가 훨씬 더 낫다는 거죠. 국민들도 신뢰할 수 있고"라며 경찰 유착 의혹 수사를 검찰에 맡길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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