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부인, 피해자에 "쥐도 새도 모르게 미국 보낼 것"
최선혜 "피해자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폭행 자행"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담당소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이 피해자를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김 전 차관과의 이야기를 통해 '김 전 차관이 피해자를 알고 있다'는 정황들이 담긴 증거를 제출했다"며 "저희가 제출한 건 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 "김 전 차관 부인이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너를 쥐도 새도 모르게 미국으로 보내버리겠다', '동영상 봤다. 거기서 김 전 차관이 너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라'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폭력들이 자행되고 있었다"며 "감금, 폭행, 총칼을 들이댄 어떤 협박 그런 것들이 (피해) 과정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총칼을 들이댔나"고 묻자 그는 "총칼을 들이대지는 않았지만 김 전 차관이 그런 과정들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피해자를 모른 척하고 외면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10년 정도 국가나 검찰에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했으면 좋겟다고 호소하고 다니는 과정들이 쉽지 않았고 '정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구나'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이 사건이 자꾸 묻히는 모습을 보고 언론에 얘기해도 검찰에 증거를 가져가도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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