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1% "경기 나빠질 것", PK 59% "나빠질 것"
경기 비관론, <한국갤럽> 조사이래 최악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2~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4%가 '좋아질 것', 51%는 '나빠질 것', 30%는 '비슷할 것'으로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줄고 비관 전망은 1%포인트 늘어 10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며, 격차 폭은 2017년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한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9%로 대구경북(TK)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아, 심각한 지역경제가 지지율 급락의 근원임을 감지케 했다.
향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2%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봐 살림살이 전망 순(純)지수(Net Score: 낙관-비관 격차, -17)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9월 이후 경기·살림살이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이다.
또한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4%며 '감소할 것', '비슷할 것'이 각각 17%, 23%로 비관이 크게 앞선다.
향후 1년간 노사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은 52%로 넉 달 만에 소폭 감소했다. 감소할 것'은 11%, '비슷할 것'은 25%다.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43%가 '증가할 것', 1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달보다 부정적이다. 기대를 모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핵시설 관련 소식, 증시 등 국내 경제 파급력이 큰 미중 무역 합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우려감을 키우는 사안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3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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