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난기류'에 주가 급락, 환율 급등
예기치 못한 '한반도 리스크 부활'에 시장 당황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급락한 2,195.44로 거래를 마치며 2,2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5일(2,196.09)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2,22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장 막판에 북미정상회담 오찬과 서명식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2천571억원어치 순매도로 주가 급락을 견인했고 개인도 622억원어치 순매도로 가세했다. 기관만 3천173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3.53%), SK하이닉스(-5.02%), 현대차(-1.94%) 등 외국인 선호주가 급락했다. 남북경협주도 두자릿수 폭락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20.91포인트(2.78%) 급락한 731.25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124.7원에 마감하는 등, 금융시장이 예상치 못한 한반도 리스크 부활에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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