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딴 게 대통령" 김준교 막말 파문 확대, 민주당 "후보 사퇴하라"
여야의 질타에도 한국당 수뇌부는 침묵 일관
김준교 후보는 전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더럽히고 북한 김정은의 노예로 팔아먹으려는 짐승만도 못한 정권의 수괴인 문재인을 민족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 “저능하고 열등한 문재인 정권 탄핵하지 못하면, 국민 모두가 학살당하고 강제수용소에 끌려갈 것"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
민주당 조승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저질스러운 망언으로 난장판이 되었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목불인견은 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준교였다"며 김 후보의 막말을 열거했다.
그는 이어 "극우 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망언경쟁의 끝판을 보여주었다"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과 극우 당원들이 서로 뒤섞여 누가 선전을 하고 누가 선동을 당하는지 알 수가 없는 난장판이 된 전당대회, 모든 책임은 저질 정치인들이 막말과 망언을 마음껏 내뱉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자유한국당이 져야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혹시라도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이념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정당이라면 최고위원 자격이 없는 김준교를 즉각 후보 사퇴시키길 바란다"며 "만약 김준교같은 저질 정치인이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당장 폐업신고 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다른 야3당들도 일제히 김준교 후보의 막말을 신랄히 질타하고 한국당내 일각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으나, 한국당 수뇌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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