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9시간 조사 받고 귀가. "증거 제출했다"
"사실 곧 밝혀질 것", 경찰 재소환하지 않을듯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께 출석한 손 대표를 상대로 프리랜서 기자 김웅(49) 씨 폭행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약 19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45분께 돌려보냈다.
경찰은 손 대표 조사에서 그가 김씨를 폭행·협박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 김씨를 상대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 김씨로부터 되레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한 뒤 대기중이던 승용차에 올라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는 질문하던 기자가 말을 여러 차례 더듬자 해당 기자를 바라보면서 "질문 차분하게 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손 대표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김웅씨를 추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손 대표를 이날 장시간 조사한만큼 손 대표는 재소환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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