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리위, '망언 3인방' 징계 결론 못내. 태극기부대 눈치 보나
"징계여부 및 수위 놓고 위원 간 이견" "14일 2차회의"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태극기부대를 피해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를 논의했으나 징계수위를 놓고 윤리위원 간 이견을 보여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김영종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윤리위원이 모여 징계수위를 논의했으나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3인에 대한 각각 징계여부 및 수위에 대해 위원들 간 이견이 존재하여 내일 오전 7시 30분 다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 9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는 바 비대위 회의 전에 윤리위 결정이 통보되면 비대위에서 의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만 통보가 지연되면 비대위원들께 대기를 부탁드려 윤리위원회 결정 후 비대위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음에도 당 윤리위가 이처럼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국민 분노보다 태극기부대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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