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일왕 사죄해야" vs 日외상 "말 조심하라"
한일관계 더욱 파국으로 치달아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 대해 “전쟁 범죄 주범의 아들 아니냐”며 “그 분이 한번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정말 미안하다’라고 한 마디 하면 (문제가)깨끗하게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0일 필리핀 방문 중 기자들을 만나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한일합의로 (위안부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 한국 측도 특별히 재교섭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제대로 바른 인식에서 발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문 의장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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