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SK하이닉스도 지난해 4분기에 '어닝 쇼크'

출하량 감소에 반도체값 급락...상반기까지 업황 어려울듯

SK하이닉스도 반도체값 급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12월(4분기)에 매출 9조9천381억원에 영업이익 4조4천301억원을 올렸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분기(11조4천168억원)보다 13.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세웠던 신기록(6조4천724억원)보다 31.6%나 급감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5조1천억원)보다 낮은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4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1%나 떨어졌기 때문.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ASP는 21%나 급락했다.

그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44.6%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값 급락 업황을 볼 때 올 1분기와 2분기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5조5천4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에 달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