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마음 정리 됐다. 내일 말할 것", 전대 출마 시사
오세훈-김진태 등 한 목소리로 질타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내가 생각하는 틀 속에서 내 역할이 무엇인지 내일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히 출마한다, 안 한다의 고민이 아닌 당의 미래와 진로 속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 문제는 좀 더 설명이 필요하고, 이야기를 제대로 안하고 쥐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내일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 다음은 당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다시 회귀하느냐의 문제"라며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잘 치러내야 하는데 어떤 프레임에서 공세적으로 치러야 하느냐, 수세적 방어적으로 치러야 하느냐의 문제들도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됐다"며 내년 총선을 거론, 거듭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여쭤보고 싶다"며 "김 위원장이 비대위를 끝까지 책임지고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러 한국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임 같은데 어떤 경로, 생각으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믿기지 않는다. 상식에 맞지 않는 판단이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도 "김 위원장에게 제가 고민하지 말고 나오라고 했더니 정말 나올 모양"이라며 "말린다고 될 일은 아니겠지만 축구 해설위원이 선수로 뛰었을때 제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지는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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