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원순-우상호 등, 손혜원 구하기 진행중"
"초선의원 의혹 무마하기 위해 당이 이렇게 떠들썩하다니"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부동산 투기의혹이 아니라 문화 알박기였다면서 손 의원을 두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 원내대표, 전 원내대표, 서울시장까지 나섰으니 다음에는 또 누가 이런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며 "초선의원 한 명의 비리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이렇게 당이 떠들썩한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게 세평"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눈물겨운 동료애인지 다른 무엇이 있는 것인지 국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 모두가 나서도 투기는 투기다. 관련 예산과 예산 투입, 지정 과정에 의혹이 있고 접촉 법률만 해도 국가공무원법, 부패방지권익법, 부동산실거래법 등 광범위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의 문화재 사랑으로 이런 것을 했다면 민주당에서 국정조사를 못받아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3당이 모두 요구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즉각적 국조 실시를 촉구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손혜원 스캔들은 이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는 총체적인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뒤에 엄청난 권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은 위세를 부렸고 각종 부처 기관들은 알아서 기고 압력에 응하는 등 권력적 힘이 작용했다"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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