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1일 주요 당권주자들이 나란히 영남권을 찾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울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경남도당과 창원상공회의소를 잇달아 방문한 뒤 경남신문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시당을 방문해 경제정책위원회와 청년위원회 소속 당원들을 만난다. 22일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사무처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은 뒤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를 방문해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들을 계획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후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열리는 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경북도당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한 후 부산시당을 방문한다. 22일에는 충청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가 이날 동시에 부산시당을 방문함에 따라 한 자리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정우택 의원도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양산, 대구를 방문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회 간담회를 시작으로 금정구·부산진구·북구·강서구 등을 방문한다. 22일에는 양산 당원 간담회를 거쳐 대전 중구·동구·대덕구에서 당원들을 만난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출마기념회를 열고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심재철·정우택·조경태·주호영 의원 등도 출마 선언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