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조원대 울산외곽순환도로-공공병원 예타 면제 약속
"수도권과 지방을 같은 기준으로 재단해선 안돼"
문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해 지역경제인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공공병원 건립은 울산시민들에게 숙원임을 잘 알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예타 면제를 시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와 울산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각각 공사비가 8천964억원, 2천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울산외곽순환도로 사업은 문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17년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 비율(B/C)이 0.53에 그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B/C가 1미만이면 사업성이 없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KTX울산, 울산과기원, 외곽순환고속도로, 공공병원 이런 것들은 모두 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것들"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때문에 늦어지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제 트랙을 생각해봐야 한다. 지역균형에 얼마나 기여하느냐를 중요 평가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거듭 면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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