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알츠하이머' 전두환 골프 질타…한국당만 침묵
"알츠하이머 환자가 골프? 세계 의학계에 보고될 희귀사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군홧발과 총칼로 국민을 짓밟은 역사 앞의 대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사법체계마저 농락하며 경거망동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법원은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해도 모자란데 심지어 국민을 기만해선 안된다"며 "5·18민주화운동 관련 재판에 전 전 대통령은 성심을 다해 임해야하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와 유족들의 피눈물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은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골프 치러 다닌다니 세계 의학계에 희귀사례로 보고될 케이스다"(김정현 대변인), "헌정질서를 파괴하고도 추징금을 안 내려고 재산은 빼돌려서 호의호식하고 골프를 치면서 재판에 불출석하여 사법부와 국민을 한껏 농락하는 자가 국립묘지에 묻혀서는 더더욱 안된다"(박주현 수석대변인)고 맹공을 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불편한 신체와 29만원 밖에 없는 경제난 속에서도 필드에 나선 열정과 골프에 대한 애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런 의미로 박세리 선수가 맨발로 골프를 쳤을 때 나오던 노래를 바친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한국당은 논평을 발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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