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신년사, 팩트 조작했다"
"모든 국민 실망했을 것. 자신의 세계에서 틀 깨고 나오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부문에서 가계소득이 높아졌다고 했는데 실질 가처분 소득은 감소했고, 1-2분위 소득이 감소한 것은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상용직이 늘고 청년고용률이 사상최대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동의할 국민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상용직은 크게 줄고 청년체감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울러 "남북관계도 하루 전에 조명균 장관은 분명히 북한의 조선반도 비핵화와 우리의 목표인 비핵화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는데 문 대통령은 똑같다고 말했다"며 "과연 김정은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이 어떤 의도인지, 결국은 북한을 돕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내정치분야는 김태우 수사관 건, 신재민 전 사무관 건에 대해 내부고발자의 양심을 폄훼했다"며 "검찰에게 고발내용을 보지 말고 고발자만 공격하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어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불법사찰,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 등 각종 탈법, 월권 시리즈가 발생했는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방치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팩트를 조작하는 신년사에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세계에서 틀을 깨고 나오실 것으로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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