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유치원3법-김용균법 처리와 조국 민정수석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연계하는 데 대해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치원법, 산업안전보건법, 정개특위 등 비상설특위 연장, 대법관 임명 이 모든 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한국당이 그런 것들을 해야 될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 운영위는 열면 되지만 지금은 운영위를 열어서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며 "어떤 진실을 밝힌다든지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든지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없고, 오직 범법자의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의 폭로에 기초해서 국회를 정략적인 정쟁의 장을 만드는 것 외에 운영위를 열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오늘 오전에 3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회동을 해서 마지막으로 좀 조정하는 노력을 하겠지만 분명히 문서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용납할 생각이 없다"며 패스트트랙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은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국민들이 하루 빨리 처리하라는 법안이지 않나. 쟁점이 남아있는것도 아니고 다 해소됐다"며 "한국당은 그러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운영위 소집이라 얘기하고 있는데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정쟁이 훨씬 더 중요한건가 답변을 해보면 좋겠다"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