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 별세...생존자 25명으로 줄어
뇌경색 앓던 중 별세. 진선미 "너무 마음 아프다"
여성가족부는 뇌경색을 앓던 이 할머니가 14일 오전 8시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중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에 갔다가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중국에서 생활하다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고, 2016년 용인서울요양병원에 입원해 병상에서 지냈다.
진선미 여가족 장관은 "추운 날씨에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올해 들어 피해자 할머니 여덟 분이나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애도했다.
진 장관은 "할머니가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고, 장례 비용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피해 할머니들을 보다 세심하게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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