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야3당 "文대통령, 주말 넘기 전에 결단하라"
"민주당, 한국당 설득 의지와 진심 가져라"
야3당은 이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째 단식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3당 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동형비례제 집중 피켓시위'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이번 주말이 넘어가기 전에 문 대통령이 여야5당 대표 회동을 수용해야 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부르고 야당 원내대표도 불러 설득하고 지도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개특위에 맡기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개특위가 모든 책임을 갖고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위치가 아니다"라고 일축한 뒤, "원내대표들이 합의하고 당대표 선에서 최종적으로 합의를 해 연동형 비례제가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확고한 결의임을 확인할 때, 그 때 저는 (단식에서) 물러서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저희당은 오늘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강당에서 촛불을 들고 스스로 촛불정부라 말하는 이 정부를 향해 '적폐연대 해체하라, 선거제도 관철하라'는 요구를 갖고 촛불시위에 나선다"며 "문 대통령은 촛불정부에서 촛불시위가 등장한 의미를 신중히 헤어리고 이번 주말이 넘어가기 전에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기 있는 야3당은 연동형 비례제를 애초부터 하자고 말한 정당이고 원래 당론으로 갖고 있던 민주당과 4당이 사인하면 뭐 하냐"고 반문한 뒤, "일이 해결되려면 한국당을 어떻게든 설득하려는 의지와 진심을 가져야 한다. 야3당이 여기서 농성하고 밥 굶는 건 한국당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이다. 그걸 똑바로 인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