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비난했다가 삭제-수정 논란
김미화 "가짜뉴스 퍼트리지 말고 사과하세요"
이언주 의원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혈세를 받는 김제동 7억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문팬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닙니까"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김미화씨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가짜뉴스 퍼트리지말고 사과하세요. 저는 남북철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사)희망레일이라는 민간단체와 동해북부선철도연결 '침목놓기운동'에 봉사활동하고있습니다만"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정부내에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는 존재하지 않으며, 김씨는 정부와 무관한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희망레일(이사장 이철 전 철도공사 사장)'이 올해 발족한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구는 예상되는 비용 2조원의 1%를 시민 참여로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한 순수 민간단체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관련 비난글에서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이란 문구를 슬그머니 삭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40분 현재, 김미화씨에게 사과는 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삭제 기사가 나간 뒤, 이날 밤 다시 페이스북에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정식명칭 :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이란 문구를 집어넣어 김씨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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