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정은 찬양 내보낸 <오늘밤 김제동> 폐지하라"
김수근 인터뷰 비판하며 " 남조선 중앙방송 자처하고 나서"
정용기, 박대출, 박성중, 송희경, 윤상직, 최연혜, 김성태(비례대표) 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양승동 KBS 사장 지명자가 임명된 이래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부여당에 편파적이고 이념적인 방송을 일삼더니 마침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며 지난 4일 밤 <오늘밤 김제동> 방송을 문제 삼았다.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김 위원장의)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 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북한의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년 넘게 하는데 왜 거기서 세습이라고 이야기를 안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이 광화문에서 환영단 출범식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말한 데 대해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것"이라며 "그걸 이야기 하면서 (금기를) 깨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은 "KBS가 종북좌파의 해방구이자 남조선 중앙방송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밤 김제동>에 대한 즉각적인 심의와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 민주노총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양승동 KBS 사장 지명자에 대해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이럼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과 대한민국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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