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장병완 "중요한 건 文대통령이 경제부총리에 힘 실어주냐다"

"자존심 때문에 실기하지 말고 경제 위기 인정하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2일 "중요한 건 투톱이니 원톱이니 용어가 아니라 대통령이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냐다"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과거 투톱을 강조하던 정부가 (이제는) 원팀을 얘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선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가 아니라도 정부 정책의 대부분은 경제문제인데 비전문가 기용은 하지 않아도될 실험으로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또 대통령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실세실장 임명으로 정책실이 단순히 대통령의 조언자 역할을 뛰어넘어 실질적 경제사령탑으로 기능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김 실장 기용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정부의 포용적 성장의 방향이 맞더라도 시장이 감내할 수 없도록 가선 안되고, 최저임금 인상은 시장논리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현실의 어려운 경제를 인정하는 게 시작"이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2.5%에 그쳤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6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와 KDI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데 이어 무디스도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2.5%, 2.3%로 낮춰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위기라는 말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위기를 인정해야 해법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자존심때문에 경제 위기에 실기하지 말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진형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