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전원책 해촉, 팔 하나 잘라내는 기분"
"당 흔들리는 모습 용납 못해, 당무감사 등 계획대로 할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제천에서 열린 충북도당 여성·청년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적쇄신을 시작해야 할 단계인데 당이 흔들리는 모습은 더 이상 용납이 안 된다 해서 익숙지 않은 결정을 저와 비대위가 하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생 옆에 같이 일하던 분을 내친 기억이 없지만 익숙지 않은 그런 일을 해야만 했다"며 "주변으로부터 당의 기강이 무너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2월 전당대회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년 7~8월까지도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일대 혼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중순쯤이면 전당대회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의 능동적인 활동은 전당대회 관리 말고는 거의 다 끝나게 돼 있다"며 "결국 남은 기간이라도 저와 비대위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무엇을 꼭 해야 할지 전달하면 깊이 고민하겠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비대위 활동에 대해서는 "조강특위에 빠진 멤버를 채우고 흔들리는 부분을 다 잡아 당무감사나 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론조사가 끝나면 그것을 종합해서 필요한 작업을 수순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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