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대한체육회 임직원, 러시아 출장때 '불곰 사냥'

한국당 김재원 "선수촌장은 곰사냥, 선수촌은 밤마다 술파티"

대한체육회 임직원들이 지난해말 러시아 출장때 곰사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한체육회 감사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모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박 모 체육회 평창동계올림픽지원부장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전지훈련 점검과 선수단 격려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다.

이들은 그해 10월 29일 공무와 상관없는 곰 사낭터를 방문했고, 일행 중 한 사람은 자신의 SNS에 "오늘 사냥에서 러시아 불곰! 250kg 좋은 분들과 함께!"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선수촌장 일행이 곰요리를 먹었거나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저걸 보고 (체육회는) 한인마을에 곰이 나타나서 퇴치하는데 같이 따라나섰다, 그것도 겁이 나서 설상차에 있다가 장총을 들고 잡아놓은 곰 위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전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그 날 쓴 카드(내역)도 전부 가짜"라고 질타했다.

선수촌장 일행의 러시아 출장비 사용이 허위로 기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체육회는 "당시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은 일행이 호텔에서 사용했다고 출장보고서에 기재한 40만원인 같은 시간 시내 다른 곳에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하고 오로지 선거만 생각하니 선수촌이 요즘 어떤지 아느냐"며 진천 선수촌 화랑관 내 하치장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치장에는 술병이 가득했다. 그는 "선수촌에 가면 밤마다 술판이 벌어져서 정신이 없다. 이래놓고 선수촌장은 '쓰레기통에 CCTV를 달겠다'고 해명했는데 위부터 아래까지 전부 썩어 뭉그러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선수촌의 술병을 국민들이 보면 믿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젋은 선수들은 피땀 흘려 훈련을 하는데 선수촌 내부 어른들은 술판 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이 회장은 이 사안에 대한 설명을 오후 질의 시작 전까지 제출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기홍 대한체육회 회장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주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개새끼들이라고욕먹어도싸다

    그따구정신머릴가졋으니 국가대표선수선발할때
    실력아닌 학연 지연 혈연 돈상납순으로 선발할테지
    개자식들 . . .

  • 1 0
    대찬성

    저런 짓 하는 인간들 거의 자한당 지지자

  • 0 0
    푸틴이 홍차를 선물하고싶은

    사람이 한국에도 있었구만..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