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SH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하겠다"
정동영 "보수시장 때보다 박원순때 집값 오른 것은 역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소신을 묻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질의에 "법률 개정에 발맞춰서 하겠다"며 이같이 말혔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민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게 주거 문제"라며 "최종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정책 수단이 중앙정부에 대부분 있지만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의원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이른바 '3대 후퇴'가 있었다"며 "SH공사가 후분양 공정률을 80%에서 60%로 낮추고, 분양원가 62개 항목을 공개하다가 12개로 줄여 공개를 하나마나한 것으로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서민의 삶과 무주택 서민을 걱정하는 진보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한 건 역설이며, 보수 서울시장 때보다 박원순 시장 때 집값이 오른 것 역시 역설"이라며 "서울시의 76페이지짜리 업무보고 자료 중 주거정책에 대한 것은 단 한 쪽"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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