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文대통령, 북한 에이전트로 남북문제 바라봐"
"유럽순방에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 많이 느끼고 왔을 것"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많이 느끼고 왔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블룸버그 통신>에서 여러번 지적해왔다"며 "아셈(ASEM)의 경우 비핵화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도 강하게 문제제기했고,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많은 반성과 상황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북한의 비핵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선행조건으로 내걸고, 결국 아셈(ASEM) 공동선언에서 북한에 CVID를 요구한다는 표현이 들어간 것을 보며 국제사회의 인식이 그렇지 않단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는 이유"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제가 처음부터 주장한 바와 같이 평화는 대세지만 시간은 걸릴 것이란 것이 현실"이라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서두르지 말라고 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을 시사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길이지만 갈 길은 멀다. 결코 성과에 급급해서 조급하게 나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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