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광주 찾아 "민주화 아직 완전하지 못해"
"민주주의 앞세운 文정부, 정작 삼권분리 위반해"
김 위원장은 위원장 취임후 이날 광주를 처음으로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앞세운 정부지만 대통령이 사법부 판결이 끝나기 전에 사면복권을 얘기하고, 청와대 대변인이 재판을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데 대한민국에 어떻게 삼권분립이 존재하겠냐"며 "그런 정신을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탈북자 출신 기자가 취재한다니깐 '탈북자라고 취재를 못하게 하고, 노동조합이라는 특정한 힘이 지방권력과 유착해 타협을 했든 단합을 했든 우리의 일자리를 노동세습 시키는 것이 한 달 전도 아니고 며칠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광주의 민주화 영령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고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받쳤는데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밖에 못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화 성지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이 나라 민주주의의 의미와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고 썼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이) 고의적으로 늦추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야당 입장, 소수 정당 입장에서 위원을 추천하고, 또 당내 이견이 있다보니 조율하는 과정이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묘역 참배후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적은 뒤 묘역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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