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해찬·강경화 처신, 깃털처럼 가벼워"
"트럼프의 승인 발언은 외교적 결례이나 정부가 자초"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평양에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서울에서 말을 번복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대외정책 주무부처인 강경화 장관마저 5·24 조치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거둬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이 정권이 대북문제를 얼마나 가볍게 바라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비핵화를 두고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마당에 대북문제를 아님 말고 식으로 접근할 사안이 결코 아니라는 것으로 지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토든 재검토든 말부터 섣불리 꺼냈다가 다시 주워담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말을 꺼내기 전에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려해야 한다"며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가뜩이나 민감한 시점에 집권당 대표와 외교부 장관이 연이어 실없는 발언을 쏟아낼 만큼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힐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 발언 파문에 대해선 "외교적 결례지만 대북 제재에 관한 국제사회 공감대 없이 섣부르게 일방적으로 북한을 제재 해제하려는 정부가 자초한 측면도 더 크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 남북간 정상회담 최종 종착역과 목적지는 분명해야 한다. 북핵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끝없는 평화"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5·24 조치 해제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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