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은혜 인정 못 해, 차관에게 대신 질의"
교육부 국감, 한국당 '유은혜 공격' vs 민주당 '정책 집중'
국회 교육위원회 오전 국정감사는 유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국감장을 퇴장한 한국당 의원들로 인해 두 차례나 정회가 반복됐고, 유 장관의 증인선서가 끝난 후 국감장에 다시 들어선 한국당 의원들은 유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박 차관에게 대신 질의를 했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박 차관에게 "지금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취임식에서 모조리 집행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며 나오는 게 고교무상교육시기를 1년 앞당기는 것과 그동안 반대했던 유치원 방과 후 영어교육 완화"라며 "청와대와 교감 없이 교육부의 자체 결정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 차관이 "그 부분은 제가 답변 드리기가..."라며 말을 흐리자, 김 의원은 "차관이 모르고 장관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냐"며 호통을 쳤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유 장관은) 6개월 시간강사를 했는데 2년 경력을 채운 것으로 이력서를 청와대에 냈으면 이것도 조치를 같이 받아야하지 않나. 이렇게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것에 대해 전수조사할 생각이 없냐"고 박 차관에게 질문했다.
이에 유 장관이 "제가 좀 답변해도 되겠느냐"고 말하자, 곽 의원은 즉각 "안된다"고 답변을 막으며 박 차관에게 질의를 이어갔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유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서영교 의원은 유 장관에게 "교육부장관이 되셔서 축하드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사회부총리로, 또 교육부장관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일해줄 것을 요구한다"는 덕담을 건네며 '고교 무상교육의 빠른 추진'을 주문했고, 유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해영 의원은 학생부종합전형 논란과 관련 "부모의 사교육 개입이 클 수 있다. 교육부가 8월에 신뢰도 제고방안을 발표했는데 추후 지속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노력과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고, 유 장관은 "8월에 발표했지만 말씀대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신뢰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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