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김정은, 풍계리에 검증단 초청"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시기 선택지 좁혀"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초청했다며 "이는 핵실험장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됐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7일 평양에서 만나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포함된 4가지 합의사항과 2차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선언 4대 합의사항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선언 재확인 및 북한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등이다.
그는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 중 남아있는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강화히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실무차원의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개최 장소와 시기의 선택 범위를 좁혔다"고 밝혀 양측간에 2차 회담 시기와 장소를 놓고 구체적 협의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신뢰를 계속 쌓아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조만간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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