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53.1%, 0.4%p↓
9.13 부동산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하락 전환
1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10~14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53.1%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41.7%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5.2%였다.
주중집계(10~12일)까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소폭 반등하며 5주 연속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으나 주 후반에는 9.13 부동산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57.7%·3.1%p↑)과 60대 이상(43.5%·1.1%p↑), 민주당 지지층(88.2%·1.3%p↑), 진보층(79.7%·4.0%p↑)에서는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36.1%·3.9%p↓), 부산·울산·경남(45.5%·3.5%p↓), 대전·충청·세종(51.9%·3.3%p↓), 50대(45.8%·3.4%p↓), 40대(60.2%·1.2%p↓) 등에서는 내렸다.
<리얼미터>는 "주 후반의 하락에는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종부세 과표 혼선, 적용대상 확대 오보에 이은 ‘세금폭탄’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더불어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 발표에 잇따른 일부 야당과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 역시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5%(▲0.1%포인트)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며 40%대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0.9%(▲1.4%포인트)로 2주 연속 상승하며 3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한국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22.7%까지 올라섰다.
정의당 역시 10.4%(▲0.5%포인트)로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 한 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6.9%(▼0.6%포인트)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역시 2.4%(▼0.3%포인트)로 약세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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