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선의원 14명 "당협위원장직 사퇴하겠다"
"김병준 비대위 활동 지지부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결의"
김성원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기희생을 담은 쇄신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참회하고 반성하며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과 혁신, 새출발을 위해 자기희생을 담은 전면적 쇄신을 촉구한다"며 "이를 위한 실천적 노력으로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당 전체에 이러한 정신이 전면적으로 확산되어 재창당 수준의 개혁과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초선의원 20여명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협위원장 자진사퇴 문제를 논의한 결과 김성원, 김성태(비례), 문진국, 이양수, 이은권, 성일종, 김순례, 김성찬, 이종명, 김규환, 장석춘, 송언석, 임이자, 정유섭 의원이 자진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은 "한국당 비대위가 지지부진함에 있어서 초선의원들이 뭔가라도 해야겠다 해서 나선 것"이라며 "선당후사 정신으로 기득권을 내려놓는게 먼저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당에서 비대위원회·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 이전에 당협위원장들께서 당 쇄신의 결의를 보여주는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당협위원장과 관련해 임기제를 철저히 적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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