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체비용 감추고 있어", 이준석 "숫자에 약한 건지"
이준석 "10.4선언때도 14조3천억이라 추산해놓고"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차피 비준 동의도 안 되고, 남북정상회담에 갈 것도 아닌 걸 잘 아는 정부의 이런 행태는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이번 정부는 2천900억원 정도, 내년도 예산만 언급했다"며 "이번 정부가 굉장히 숫자에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힐난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10.4선언에 대해서도 14조3천억원 정도로 추계한 바 있는데 이보다 확장개념인 판문점선언은 그보다 많은 비용이 수반될 것"이라며 "일례로 철도만 봐도 명시적으로 경의선-동해선 연결사업이 지정돼있는데 학자들의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적계는 4조원에서 많게는 22조원, 37조원까지 (추계)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미래세대의 부담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동의할 수 있게 정확한 수치를 공개해달라"며 비용추계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지상욱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중장기적 사업비는 빼고 당장 올해, 내년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비 등에 해당하는 내용만 적어놨다"며 "한마디로 눈가리고 아웅~김정은에게 가져다 바칠 추석선물 비용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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