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文 부동산정책, 좌측 깜빡이 켜고 우향우"
"대학생까지 대출받아 갭투자 나서는 형국. 대책 마련해야"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빠르면 이번주에 문재인 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6개월동안 말로는 계속 협치를 한다고 했지만 민생관련 개혁정책과 관해 정책협의도 없었고, 또 대책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없었다"며 "한마디로 야당을 무시해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천막당사 시절 한나라당은 공공부문 분양원가 공개가 당론이었다. 당시 당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 2006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민간부문까지 포함해 분양원가 공개 당론을 확정했다"며 "그래 놓고 법사위 소위에서 '분양원가 공개는 사회주의정책이다, 시장원리에 안 맞는다'고 하는건 박근혜-강재섭 대표 시절에 당론으로 만들었던 조치에 대해 자기부정이고 자가당착"이라고 말 바꾸기를 질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월 교섭단체 대표연설때 우원식 원내대표는 즉각 분양원가 공개를 실시하겠다고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했는데 그동안 행동하지 않았다"며 "신임 당대표인 이해찬 대표는 총리시절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지금 입장은 뭔지 밝혀달라"며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그는 "1년4개월동안 전국적으로 450조원의 거품이 생겼고 서울에서만 두달 사이 100조원 거품이 발생했다. 심지어 대학생들까지 은행대출 받아서 갭투자,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형국"이라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거듭 분양원가 공개 등 강도높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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