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억 받아 인지도만 높여" vs 김영환 "정치 다시 생각하라"
손학규 "타이밍 못 맞추는 건 손학규 장기 아닌가"
이준석 후보는 이날 <KNN(부산경남방송)> 주재로 열린 TV합동토론회에서 6.13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를 나가며 사비로만 22억원을 지출해 당을 위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일부 후보는 (당에서) 10억원 가까이 지원을 받으며 토론회 나가서 인지도를 높이는 행동 등을 했는데 이것은 질타받을 행동이라고 평가한다"며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를 힐난했다.
이 후보는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손학규 후보에 대해서도 "이런 것을 왜 제지하지 못했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후보는 "제가 선대위원장으로서 참패로 이른 데에 대해 당원동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선대위원장은 아시다시피 명예직이다. 구체적인 기획이나 행보, 사무처 일에 대해서 전혀 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김영환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치 다시 생각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와 싸우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잘못된 태도,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 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싸운게 아니다. 당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적폐청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즉시 "경기도 (선거) 나왔던 후보자들이 좋아할 얘기"라고 비꼬았다.
손학규 후보는 후보들의 집중포화를 조크로 맞받아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환 후보가 "만덕산 계실 때, 광야에 안철수 전 대표 혼자 있을 때 내려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치적 결단을 보면 타이밍이 안 맞는, 국민의당 창당할 때 내려오셔서 (함께) 고난을 느꼈으면 오늘날 당대표 하실 때 더 좋은 입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자, 손 후보는 "타이밍 못 맞추는 건 손학규 장기 아닌가"라고 받아넘겼다.
또한 권은희 후보가 "손학규 후보는 여러가지 별명이 많다.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게 있다"고 힐난하자, 손 후보는 "마이더스겠죠"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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