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소상공인 광화문 천막 찾아 文정부 질타
김병준 "이러고도 서민을 위한 정부, 진보정부라 할 수 있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함진규 정책위의장, 비대위원 등과 함께 광화문 천막을 찾아 "우리가 피부로 지금 소상공인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게다가 오늘 지금 시급계산하는데 휴일이 포함되어서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말 국민을 국민으로 보는 것인지, (여러분이) '소상공인도 국민'이라고 이야기하고 외쳤지만 그런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라며 "오늘 아침에도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남북경협을 통해서 평화를 통해서 30년에 170조원 혜택을 본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정말 먼 뒤의 이야기고 지금 바로 하루하루 고생하고 있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하는 잘못된 소공상인의 생태계를 어떻게 하든지 고쳐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왜 자꾸 역으로 갈까. 이러고도 정말 서민을 위한 정부고, 진보정부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를 거듭 질타했다.
이에 대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절규하듯 하소연하고 있는 현장까지 와주셔서 그래도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된다"며 "다 좋다. 대선공약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좋고, 근로자의 삶을 위한다는 말도 좋다. 다만 그것을 지불할 수 없는 소상공인들은 폐업을 하느냐, 범법자로 몰리느냐,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 저희가 오죽하면 ‘소상공인도 국민이냐’를 거꾸로 물어보겠는가"라며 정부를 성토했다.
그는 이어 "8월 29일 이 장소에서 저희가 소상공인 역사상 대규모 집회라는 것을 처음 하게 될 것"이라며 "업종별로 모인 적은 있지만, 오죽하면 저희가 가게 문을 닫고 나오겠는가"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호소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이에 "오늘 오전에 각당 정책위의장이 모여, 여러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상가임대차보호법을 비롯해 여러 가지 민생 법안들을 심층 논의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를 비롯해 오늘 여러 가지 지적해주신 내용을 포함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쯤 되면 정부에서도 정책 변경을 시도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정부에 소득주도성장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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