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600억달러에 신규 보복관세"
2차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미중 9월에 정면 충돌 가능성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이 최근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관세율마저 10%에서 25%로 올리겠다며 압박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의 600여억 달러 어치에 대해 관세를 25%, 20%, 10%, 5%로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산 제품 600여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중국이 이처럼 차별화해 관세를 매기는 것은 이성적인 것으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과세 조치 시행 시기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무역대표부는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9월 2천억달러어치 중국산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상무부는 더 나아가 "중국은 다른 반격 조처를 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보복관세외 다른 대응도 준비중임을 경고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각각 5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보복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2차 무역전쟁이 불붙기 시작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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